‘장애인 학대’의혹 선린복지재단, 전·현직이사장 등 7명 불구속입건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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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6   |  발행일 2019-04-26 제6면   |  수정 2019-04-26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이를 은폐한 의혹을 받는 대구 선린복지재단 직원과 전·현직 이사장이 무더기 입건됐다. 강북경찰서는 25일 폭행 등의 혐의로 사회복지사 A씨(34) 등 5명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B씨(57) 등 전·현직 이사장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지난해 4월18일부터 11월21일까지 재단 산하 보호센터에서 지적 장애인 8명이 돌발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손과 막대기 등을 사용해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사회복지사 등에 의한 장애인 폭행·상해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합동으로 재단 산하 보호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관련 장부, 휴대폰, 병원진료내역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혐의를 확인했다. 다음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며 “곧 수사결과를 구청 등 행정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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