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장 역전패…5연패 수렁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SK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1·3루에 이원석의 안타 상황에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뛰어들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박해민은 이 득점으로 개인통산 500득점(KBO 통산 95번째)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전 연패행진을 끊지 못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올시즌 SK를 상대로 승리없이 5연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이다.

삼성은 2회말 2사에 송준석이 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3회초 윤성환이 1사 1루에 SK 고종욱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연속볼넷과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2로 역전을 내줬다. 삼성은 3회말 2사에 1·2루에 이원석의 적시타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이원석이 적시타 1방을 더 뽑아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초 윤성환이 2사 2루에 SK 안상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삼성은 결국 또다시 연장전에 돌입해 전날의 과오를 되풀이했다. 10회초 투입된 우규민이 1사에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린 뒤 SK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3-4 재역전을 내줬다. 10회말 1사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상수·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5회초 잡은 삼진으로 KBO리그 역대 13번째 개인통산 1천300탈삼진 기록을 완성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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