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금장대 앞 형산강 둔치 3∼4일 연등문화축제 연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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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2 07:37  |  수정 2019-05-02 07:37  |  발행일 2019-05-02 제9면
강변 400m에 1500개 연등불
경주금장대 앞 형산강 둔치 3∼4일 연등문화축제 연다
지난해 열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에서 유등·장엄등이 강물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동국대 제공>

[경주]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불국사는 3~4일 경주 금장대 앞 형산강 둔치에서 ‘2019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연다.

신라시대 연등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이 축제는 3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이튿날 유등·장엄등 전시, 제등행렬, 다양한 체험, 페스티벌,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등으로 펼쳐진다. 지난달 28일부터 금장대 옆 강변에 400m에 걸쳐 조성한 형산강 연등숲에 1천500개의 연등을 밝혀 시민·관광객에게 경주의 새로운 야경과 함께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풍성하다. 금장대 주차장에서 형산강을 가로질러 성건동 앞 둔치까지 부교를 설치해 형산강 연등숲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둔치엔 20m 길이 연등터널을 설치하고 강 위에 띄우는 유등·장엄등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설치한다. 개막식은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연등점등 퍼포먼스로 신라 천년의 빛 형산강 연등숲을 화려하게 밝힌다. 형산강 수상장엄등, 행사장 주변 전시 장엄등이 금장대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경주 시내에서 펼쳐진다. 제등행렬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불국사 신도·경주불교사암연합회·포항불교사암연합회·재학생·시민 등 3천명이 형산강 둔치를 출발, 경주여고~동국대 네거리~성건동 주민센터~중앙시장~신한은행 네거리를 거쳐 봉황대에 도착한 뒤 화합의 한마당으로 이어진다.

4일엔 동국대 학생과 경주시민이 함께 행사장 주변과 형산강 일대에서 환경 정화 캠페인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형산강 만들기’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후 특설무대에선 연등문화 페스티벌과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스프링 페스티벌·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가 이어진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유등·장엄등은 6일까지 전시되며, 형산강 연등숲은 17일까지 형산강을 밝히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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