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고2 大入땐 77% 수시 선발…‘학종’ 전체 입시 최대 비중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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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6 07:48  |  수정 2019-05-06 07:48  |  발행일 2019-05-06 제12면
■ 2021학년도 대입 전형 대비 전략
20190506

2021학년도 대입전형은 정시 비중을 소폭 늘리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을 대폭 늘렸다. 연세대, 건국대는 학종을 무려 10%나 늘렸다.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수험생은 내신, 수능 성적, 비교과활동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모집 유형을 찾아야 한다.

◆대입전형 특징

2021학년도 대입전형은 2020학년도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적용을 염두에 둔 일부 대학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서 정시를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하였다. 만약 정시를 30% 이상 확대하지 않으려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 서울지역 주요대학이 전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에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정원을 조금 늘리고 수시모집 논술고사와 실기 전형 모집정원을 소폭 줄였다. 반면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27.8%까지 확대하고 정시 선발 인원은 소폭 늘렸다. 2021학년도 서울지역 주요대학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뿐만 아니라 전체 입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시 비중 23%로 소폭 증가…상위권大 정시선발 인원 확대
학종 늘어나 24.8% 8만6천83명 선발 …정시 비중보다 높아
2학년까지는 학생부 등 철저히 내신 대비·틈틈이 수능공부를



① 정시모집 선발 인원 소폭 증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정원의 77.0%(26만7천374명)를 선발한다. 전년도 77.3%(26만8천776명)보다 조금 줄었다. 정시모집은 소폭 증가했다. 서울지역 주요대학 중 수능 선발 인원은 서울대가 2020학년도 684명에서 2021학년도 736명, 연세대 1천1명에서 1천137명, 고려대 674명에서 768명, 이화여대 674명에서 1천6명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하였다.

② 서울 주요대학, 학종 위주 선발=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의 8만5천168명(24.5%)에서 8만6천83명(24.8%)으로 소폭 늘었다. 2021학년도에도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은 거의 모든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외 비교과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③ 논술고사 선발인원 소폭 감소= 논술고사는 33개 대학에서 1만1천162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에는 33개 대학에서 1만2천146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는 서울지역 일부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을 소폭 확대했다. 서울지역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2를 위한 입시 전략

① 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비교과 영역 등을 종합 분석해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논술고사 준비가 잘돼 있으면 수시모집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 수능은 여전히 중요하다= 서울대를 포함하여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수능 성적이 완전히 당락을 좌우한다.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연세대와 한양대처럼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여전히 부담이 된다.

③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하여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도 교과중심 논술로 출제하는 대학이 많아 논술고사 준비도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

④ 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훨씬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한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다.

⑤ 수시 지원을 우선하되 정시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정원의 77%를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한다.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수시에 대비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학년까지는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에 대비하고 틈틈이 수능 공부를 하면 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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