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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집, 미술관에 다 모였네”…웰컴 홈-미술관 속 집이야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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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범기자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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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다양한 의미 등 고찰

관람객 직접 그리는 코너도 마련

윤민섭 작
장세록 작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젊은 감각이 신선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가정의 달인 5월을 기념해 ‘집’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 타이틀은 ‘웰컴 홈 : 미술관 속 집 이야기’이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안혜정 학예사는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다. 가족도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집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안 학예사는 “개인적으로 올해 신혼집을 구하면서 집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관람객들도 각자의 경험에 따라 집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노보, 박찬민, 신명준, 윤민섭, 이민경, 이민주, 장세록, 장하윤, 정진경, 차지량 작가와 프로젝트 그룹 노마딕 하우스가 참여했다.

전시는 ‘집을 생각하다’ ‘집을 기억하다’ ‘집을 꿈꾸다’라는 세가지 섹션으로 구분됐지만,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소주제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상상하는 게 더 즐겁다.

박찬민 작가는 획일화된 현대 도시주거 형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소통과 따뜻함을 갈망하는 아파트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아트스타코리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차지량 작가는 개발지역의 다세대 주택, 도시형 원룸, 신도시 아파트에 한밤중에 잠입해 들어가는 프로젝트 ‘뉴홈’을 출품했다.

스스로를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고 밝힌 윤민섭 작가는 창문, 의자, 옷 등 방에 있을 만한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공중에 매달았다. 신명준 작가는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지정된 할아버지의 집에 대한 기억을 설치작으로 풀어냈다.

이민경 작가는 집이라는 공간의 풍경 너머에 있는 삶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냈고, 장하윤 작가는 집으로 돌아오는 밤의 풍경에 대한 감정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회화적인 설치작이다.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타투이스트인 노보 작가의 회화는 단순하면서도 디자인적이다. 정진경 작가는 상상력이 가득한 가족의 집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이민주 작가는 보석상자 같은 집을 페인팅과 설치로 풀어냈다. 장세록 작가는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매달린 행복한 집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수천개의 복주머니를 6년 동안 제작했다. 포토존이 있다.

관람객이 자유롭게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그려 볼 수 있는 상시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정진경 작가의 테이프 드로잉 작품과 연계돼 있다. 5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장하윤(오전 11시), 이민주 작가(오후 3시)와 함께하는 가족체험프로그램 ‘웰컴 투 마이 홈’도 진행된다. 6월8일까지. (053)606-6139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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