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일 멜버른 꺾어야 ACL 16강 희망 보인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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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8   |  발행일 2019-05-08 제28면   |  수정 2019-05-08
오후 7시 대팍서 5차전
20190508
대구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대원·에드가·정승원(왼쪽부터).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아시아 무대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2019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1차전 첫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연속골로 멜버른에 3-1 완승을 거뒀다.

현재 승점 6점으로 F조 3위 처져
남은 두경기 모두 이기면 16강行

광저우가 히로시마에 패할 경우
22일 경기에서 비겨도 진출 가능


2019 ACL 조별리그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의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대구는 히로시마, 광저우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순위는 F조에서 히로시마(승점 9), 광저우(승점 7)에 이어 승점 6점으로 3위다. 남은 2경기에서 멜버른, 광저우를 상대한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은 뒤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대구가 멜버른에 승리를 거둔 뒤 8일 치러지는 광저우와 히로시마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경기에서 광저우가 패하거나 비길 경우 대구는 광저우와의 외나무 다리 승부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대구와 광저우가 각각 승리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ACL 16강 진출여부는 22일 광저우 원정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대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멜버른을 꺾어야 한다.

기세는 좋다. 대구는 K리그1에서 6경기 무패,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가 K리그1에서 기록한 득점은 15골, 실점은 5골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무실점으로 장식하면서 3승1무를 기록했다. 부상당한 세징야의 빈자리를 에드가와 정승원, 김대원 등 공격진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상대 멜버른의 이번 경기는 동기부여가 약하다. 1무 3패로 ACL F조에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게다가 현재 A리그 준결승에 올라있다. 대구와의 ACL 5차전 경기 나흘 뒤 시드니FC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보다는 A리그 준결승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 세징야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에드가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승원, 김대원 등의 컨디션도 좋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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