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품화 논란’ 미즈퀸즈 선발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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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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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성로 축제에 첫 포함

동성로축제 전야제 행사로 추진된 ‘미즈퀸즈 모델 선발대회’가 성(性) 상품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격 취소됐다. 9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2019 미즈퀸즈 모델 선발대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 이벤트회사가 1996년부터 주관해 온 주부모델 선발대회로 동성로축제에 포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5~40세(블루윙), 41~55세(레드윙), 56세 이상(골드윙) 등 연령별로 진·선·미를 가리고 미즈패션 모델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참가자들은 티셔츠·반바지 차림으로 카메라 촬영, 장기자랑, 워킹 등의 예선을 거쳤다.

하지만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중구청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8일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동성로축제는 성(性)인지 관점에서 시작돼야 한다. 미즈메이퀸 선발대회는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행사”라며 9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즐기는 동성로축제에 성인지 감수성 논란이 제기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성단체 등은 중구청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함에 따라 규탄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한편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동성로축제는 달성문화선양회와 동성로상점가상인회가 주최하는 중구 대표 축제다. 10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가요제, 댄서퍼레이드, 30주년 기념 뷰티·패션쇼 등 30여개의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또 뷰티·전통복식 등 다양한 체험·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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