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0 총선-TK 격전지 .7] '뜨거운 물밑경쟁' 대구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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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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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을’ 범보수권 일찌감치 하마평 무성…공천 향배 ‘안갯속’

대구 북구는 일찌감치 내년 총선을 겨냥한 물밑 경쟁이 뜨거운 지역구다. ‘갑’과 ‘을’ 모두 흥미로운 선거 구도가 예상된다.

먼저 ‘북구을’의 경우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3선 성공 여부와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북구갑’도 현역인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재선과 ‘고교(성광고) 동문’ 간 여야 경쟁이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에는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곳이 단 두 곳밖에 없다. 그중 한 곳이 바로 ‘북구을’이다.

이 때문에 ‘북구을’ 지역을 바라보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시각차는 극명하다. 민주당 입장에선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 중 한 곳이고, 한국당 입장에선 ‘무주공산’인 지역구다. 한때는 두 명의 ‘홍씨’들이 ‘북구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는 등 부침이 많은 지역구였다.

북구을
민주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구
3선 도전 홍의락, 현안 챙기며 준비
한국당 무주공산…공천 최대 관심
서상기·주성영·황영헌 등 거론
김재원 의원, 지역구 옮겨 출마설
정의당선 조명래·이영재 가능성

북구갑
이부망천’ 곤욕 한국 정태옥 의원
지역구 분주…재선 도전 확실시
박준섭·이명규·이상길 등 거론
민주 이헌태 지역위원장 출마땐
고교 동문 이상길과 경쟁 가능성

지난해 1월 당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에 ‘셀프 입성’했다. 홍 전 대표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북구을에 민주당 의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야 견제가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홍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과 당협위원장직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한국당의 ‘북구을’ 당협위원장은 아직 공석인 상태다.

우선 여당에서는 홍의락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대 비례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 과정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은 2017년 대선 때 민주당에 복당했다. 홍 의원은 TK 현안과 지역구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3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의 경우 누구를 공천할지가 관심사다. 이 지역을 두고 한국당 등 범보수권에서는 온갖 하마평이나 자가발전식 풍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그만큼 공천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자천타천 한국당 공천 도전 예상자로는 서상기·주성영 전 의원,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다 한국당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지역구를 대구로 옮겨 ‘북구을’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이밖에도 한국당이 현역 민주당 의원에 맞서 싸울 거물급 인사를 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의당에서는 조명래 대구시당 정치개혁본부장과 이영재 북구 지역위원장의 ‘북구을’ 출마 가능성이 있다.

‘북구갑’에서는 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부망천’ 발언 논란으로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올해 초 다시 복당했다. 정 의원은 황교안 체제에서 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지역구 활동에 부쩍 신경을 쓰는 등 입지 회복에 애쓰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정 의원 외에도 몇몇 인사의 ‘북구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자천타천 박준섭 변호사와 이명규 전 의원,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가나다 순)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이헌태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4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한 바 있다.

만약 이헌태 위원장과 이상길 부시장이 모두 ‘북구갑’에 출마하게 될 경우 고교 동문 간 경쟁 가능성도 있다. 이 위원장과 이 부시장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성광고 선후배 사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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