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전북 완주군, 청계천서 3년만에 직거래 장터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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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3 07:47  |  수정 2019-05-13 07:47  |  발행일 2019-05-13 제11면
영·호남 아름다운 동행 위해 공동기획
농민 기부한 참외·수박 나눔행사 마련

[칠곡] 경북 칠곡군과 전북 완주군이 14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호국·꿀벌의 도시 칠곡’ ‘로컬푸드 1번지 완주’라는 지자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영·호남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공동기획한 의미 있는 행사다. 2016년 공동 개최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이날 칠곡군은 벌꿀참외·아카시아 꿀·친환경 토마토·오이·동결건조 과일칩을, 완주군은 수박·파프리카·대추·당조고추를 들고 나와 서울시민에게 집중 홍보하고 판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선보인다. 칠곡군 농산물 홍보단인 ‘입소문단’이 ‘칠곡·완주송’에 맞춘 율동 화합 퍼포먼스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영호남 화합 한마당’ 잔치도 벌인다. 칠곡군과 완주군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참외 100상자(5㎏)·수박 70통(6㎏)을 서울시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행사가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홍보하고 칠곡군과 완주군의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지자체 상생 발전은 물론 영호남 우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완주군 직거래 장터 공동 개최는 2015년 박성일 완주군수가 자매결연 도시인 칠곡군을 첫 방문했을 때 제안됐다. 당시 백선기 군수가 “로컬푸드의 대표주자인 완주와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박 군수가 “영호남이 서울에서 함께한다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즉각 화답한 게 계기가 됐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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