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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4세대에는 개천에서 용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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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부기자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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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체를 생각하면 10대 시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체격은 보통 20세 전후까지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의 중요도도 높아졌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20년간 성장한 몸에 의지해서 나머지 인생 80년을 살아야 하므로 건강의 중요성은 부모세대 때보다 더욱 높아졌다. 필자는 몸이 건강하려면 올바른 수면습관과 식습관, 운동습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해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식위주의 공부는 10대 때 전념하기보단 스무살 이후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두뇌는 보통 35세까지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학습능력 또한 함께 성장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1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중학생 때는 수개월 내로 다 학습할 수 있다. 즉 똑같은 1시간을 열심히 공부한다고 가정하면 초등학교 1학년 때보단 중학교 1학년때가 학습효율면에서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고 가정하면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고 20세가 넘어서 노는 것보단 중·고등학교 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도록 열심히 생활하고 20세가 넘어서 학습에 몰두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이 학습효율면에서 유리하다.

학부모들이 보낸 학창시절과 지금 자녀가 보내고 있는 학창시절은 달라야 한다. 평균수명 60세 시대에 맞춘 교육을 100세 시대에 답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려고 10대 아이를 치열한 경쟁 속으로 밀어 넣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혹사시키지 말자. 앞으로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실력을 갖춘 당당한 권위자로 성장할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리라 예상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도 평생교육체제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도시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했을지 몰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시골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이 휠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중·고 학창시절의 지식의존도가 낮아진 요즘은 시골에서 자라난 사람 중에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더 많아지리라 예측한다. 즉 4세대 창의력 시대에는 다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가 되리라 예측한다.

농촌의 교육 여건 개선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을 넘어서서 4세대 인재를 기르는 중요한 일이다. 농촌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는 농촌 생활과 교육 여건에 만족해서 도시로 이주하고 싶지 않지만 자녀가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때부터는 갈등을 하게 된다고 한다. 자녀가 중·고등학교 시절도 어느 정도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굳이 농촌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답이 많았다. 도시와 농촌이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농촌에서 자녀를 기르는 것이 장점이 더 많다. 하루 빨리 농촌의 교육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행정지자체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몸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아이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듯이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아이가 사고하는 에너지가 높아 지적활동이 왕성한 것은 당연하다. 10대 때는 지식 위주의 공부에 전념하게 하기보단 밝은 햇살 아래서 친구들과 즐겁게 땀 흘려 뛰어 놀며 체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면서 학업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

김종오<광덕자기주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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