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납치됐던 한국인 여성 귀국

  • 입력 2019-05-15 07:40  |  수정 2019-05-15 07:40  |  발행일 2019-05-15 제11면
여행 목적 묻는 질문엔 말 아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여성 A씨가 14일 귀국했다. A씨는 건강상태가 좋다고 밝혔지만, 이외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A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타고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짙은 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큰 배낭을 멘 채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오랜 여행으로 지친 기색이었다.

그는 건강상태가 어떻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네, 좋아요"라고 답했다. 식사를 잘했는지 묻자 “밥은 잘 먹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행 목적이 뭐였는지, 피랍 당시 위험하지는 않았는지 등 질문에 “다음에(답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A씨를 구출하다 순직한 프랑스 군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A씨가 도착하기 전부터 공항 입국장에는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 관계자들이 A씨를 기다렸다. 대기하던 외교부 관계자는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테러 위험을 당한 국민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1∼2시간 조사를 받은 뒤 공항 보안구역 바깥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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