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로 이사하자마자 25개 자격증 활용 봉사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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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림 시민기자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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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용산동 김오숙씨

10년전 자녀입학에 맞춰 이주

교육봉사·홍보단 등 활동 다양

“사람 냄새 나는 곳에서 살고 싶어 대구 성서로 왔어요.”

김오숙씨(46·대구 달서구 용산동·사진)는 쌍둥이 두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2009년 수성구에서 달서구 이곡동으로 이사를 온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학령기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체로 수성구에 거주하고 싶어하는 것과 반대의 행동을 한 이유는 그의 교육 지론 때문이다.

김씨는 성서로 이사오자마자 바로 마을 공동체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는 각종 컴퓨터 관련자격증을 비롯해 POP, 큐티 돌아트 및 공예관련 자격증을 합해 25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우선 자격증을 활용해 마을교육공동체 와룡배움터에서 POP디자인 교육봉사에 나섰다. POP 강좌는 와룡배움터 학생에게 인기 있는 수업이어서 6년간 이어졌다. “남의 자식에게 잘해주면 내 자식이 복을 받는다고 믿어요.”

몇년 전 성서도서관에서 주최한 가족신문 만들기 대회에서는 총 수상자 6명 중 그의 제자가 3명 입상을 하기도 했다. 돈 한 푼 생기지 않고, 수업준비 하느라 오히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즐겁다. 참여할 수 있어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그의 이웃사랑은 이곡동의 울타리를 넘어섰다. 최근 대구가족여성재단 주최의 ‘2019 대구시 여성안전 캠퍼스 환경조성 사업’의 대학가 안심보안관으로 위촉돼 월 2회, 2·4주 화요일 안심보안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 미투운동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잖아요. 상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또 대구여성가족재단의 SNS ‘나다움’ 4기 서포터스 기자단으로서 재단에서 시행하는 여러 정책과 강의, 교육 등을 알려주는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연극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대구연극협회 제1기 노리기자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4월 ‘제비전’에 이어 7월에 있을 ‘호러연극제’를 홍보하는 일도 열심이다.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최근 ‘제7기 평생학습리더 양성과정’도 수료하는 등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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