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합계출산율 사상 첫 ‘1명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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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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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수 1만5천명도 안돼

인구자연증가 규모는 400명 그쳐

올 하반기부터 ‘인구절벽’ 현실화

지난해 대구지역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또 연간 출생아 수 1만5천명선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대구의 인구자연증가는 400명에 그쳤다. 결혼하지 않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 출산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인구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대구시와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해 0.9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통계치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합계출산율은 0.98명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작년 한 해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1만4천400명으로 집계돼 심리적 지지선인 1만5천명마저 무너졌다. 2012년 2만1천472명까지 치솟았던 출생아 수가 6년 새 7천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1만4천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대구의 인구자연증가 규모는 2017년 2천317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급감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부터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자연감소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사망자는 2009년 1만1천741명에서 10년 새 2천259명이 증가한 반면, 출생아는 같은 기간 1만9천399명에서 4천99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인구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10년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인구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구자연감소가 지속되면 종국엔 지방소멸로 귀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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