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벌써 폭염대책, ‘쿨페이브먼트’ 확대…産團 주변 열차단숲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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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6 07:18  |  수정 2019-05-16 07:18  |  발행일 2019-05-16 제1면

때 이른 무더위에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올해는 특수 도료 등을 도로와 산책로에 덧칠해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페이브먼트’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대구시는 매년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폭염 대응기간은 20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우선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폭염취약계층과 재난도우미에게 특보사항과 행동요령을 문자로 알려준다. 또 구·군별로 냉방기기를 구비한 경로당·금융기관 등을 ‘무더위 쉼터’(952개소)로 지정·운영하며,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야간 폭염대피소도 시범운영한다. 시민들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원 등 다중이용집합장소에는 병입수돗물을 준비할 방침이다.

폭염완화를 위한 대응책도 수립했다. 50억원을 들여 서대구·성서산업단지 주변에 열·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도로 175m 구간에 ‘쿨페이브먼트’ 시공을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청 앞 도로 및 주차장 일부 구간을 시범 포장한 바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한 결과, 쿨페이브먼트 시공으로 해당 도로 표면 온도가 7~10℃가량 낮아졌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 △쿨링포그 32개소 추가 설치 △동대구역광장 폭염그늘막(3개)·쉼터(6개소) 설치 △도심야영장 16개소 및 물놀이장 15개소 운영 등 폭염경감시설을 확충한다. 취약계층에는 양산 1천개를 보급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10℃ 정도 낮아지고, 자외선 차단 및 피부질환·피부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삼룡 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와 8개 구·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도 각종 재난정보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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