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발전으로 경북의 新미래 연다”

  • 마창성
  • |
  • 입력 2019-05-16 07:31  |  수정 2019-05-16 08:01  |  발행일 2019-05-16 제9면
■ 경북도 동부청사 시대 개막
청정 동해 해양자원 활용 집중
해양벨트 등 관광활성화 총력
혁신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20190516
15일 포항 북구 용흥동에서 열린 경북도 동부청사 개청식에 첨석한 주요 인사들이 청사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동해안에 새바람을,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도가 100만 동해안권 도민의 기대를 안고 15일 동부청사를 개청하며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었다. 동부청사에서 일으키는 창조·혁신의 새바람이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뜻이다.

경북도는 이날 동부청사 개청에 맞춰 청정 동해 해양자원 활용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해양첨단 신산업 기술개발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고효율·친환경에너지 기반 구축 등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 육성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양시대를 대비해 국토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537㎞ 해안선을 활용한 동해안 해양문화레포츠 체험 및 휴양치유 인프라 조성과 크루즈 관광 등 해양관광산업을 통해 해양관광벨트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개청식 후 경북도, 경북동해안 5개 시·군이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해양산업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경북동해안의 발전 없이는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는 시대적 과제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행정 전문가들은 “동부청사 개청을 단순히 경북도청 안동 이전에 따른 동해안 주민의 민원 편의성 제고와 지역 안배라는 정치적 논리로만 봐선 안된다”면서 “여기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북도의 큰 그림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 대표들은 이날 △동해안 5개 시·군 관광명소와 서핑·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및 국내외 관광마케팅 전개 △신북방 관광벨트와 크루즈 관광 등 동해안 해양관광산업 연계 추진 △해양 관광정보 교환 및 동해안 광역 관광코스 공동개발 추진 △동해안 관광산업 재조명을 통한 지역 관광 브랜드 개발과 콘텐츠 확충 △동해안 해양관광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기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본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항 등 6개 분야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경북은 동해안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관광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양관광상품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내년 포항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북방경제 거점항만으로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부청사는 환동해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제조업과 해양신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과 도전의 과제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통일시대 유라시아 경제권을 주도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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