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곳, 축구종합센터 유치 고배…충남 천안 결정

  • 이하수,송종욱,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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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7 07:14  |  수정 2019-05-17 07:14  |  발행일 2019-05-17 제2면
축구協, 천안과 우선협상 실패시
2순위 상주-3순위 경주에 협상권

상주시·경주시·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부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8개 지자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충남 천안을 결정했다.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 온 상주는 2순위, 경주는 3순위에 그쳤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부지 선정 발표에서 “축구종합센터가 설립될 토지의 교통 접근성은 물론 토지가격, 악취 유발 시설, 미세먼지 유발 시설 등까지 세심하게 심사했다"면서 “후보도시 가운데 천안이 여러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주는 1순위 천안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협상권을 받게 되지만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 상주시 새마을체육과 체육팀장은 “교통 접근성 등에서 천안에 뒤진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총력전을 펼쳐 왔으나 1순위로 선정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용갑 예천군 축구종합센터유치위원장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는데 선정되지 못해 허탈하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회는 향후 30일간 천안시와 최종 협상을 통해 계약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각종 인·허가 및 토지 취득 등 절차를 거쳐 2022년 2월부터 축구종합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만약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협상 기간을 30일 더 연장한다. 60일이 지나도록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차순위 후보 도시로 협상 대상이 바뀐다.

상주=이하수기자 경주=송종욱기자 예천=장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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