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택배로 마약 밀수입 태국인끼리 대구경북서 거래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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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7   |  발행일 2019-05-17 제6면   |  수정 2019-05-17
성서·고령산단 근로자들에 공급
개인 SNS 메신저 이용해 판매
총책 등 11명·투약한 10명 구속
국제택배로 마약 밀수입 태국인끼리 대구경북서 거래
경찰이 태국인 마약사범들로부터 압수한 마약류와 증거물.

태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대구경북지역 태국인 근로자에게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9·태국) 등 11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B씨(33·태국) 등 10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미 구치소에 수감 중인 C씨(36·태국) 등 3명은 별건으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태국 현지에서 필로폰·야바 등 마약을 국제택배 등의 방식으로 밀수입한 뒤 대구 성서·현풍·3산업단지와 경북 고령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태국인을 대상으로 필로폰 292.9g과 야바 244정(10억원 상당)을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SNS 메신저를 이용해 마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관광통과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뒤 이후 불법체류 상태로 지내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292.9g은 9천700여명이, 야바 244정은 5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현지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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