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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올 전국 처음…진드기 SFTS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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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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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경산 텃밭서 물려

백신·치료제 없어 주의 요망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 사망자가 올 들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시는 A씨(여·67·대구 동구)가 지난 15일 SFTS로 숨졌으며, 앞서 경산지역 개인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발열·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한 A씨는 이틀 뒤 혈소판 감소증 등 SFTS 의심증상이 있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악화돼 입원 나흘 만인 15일 숨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총 18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명(사망 1명), 2015년 5명(1명), 2016년 4명, 2017년 5명(1명), 2018년 3명으로 연평균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10월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7~8월 각 4명, 9월 3명, 5월 1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7명이 SFTS로 숨졌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개피참진드기·뭉뚝참진드기·일본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설사·오심 등이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더라도 텃밭을 가꾸는 등 풀밭에서의 활동이 잦아 조심해야 한다. 백윤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에서 신고되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대구 이외 지역에서의 야외활동으로 감염되는 경우”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5~11월에는 야외활동 때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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