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 男 37.5% 불과”

  • 정우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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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8 07:43  |  수정 2019-05-18 07:43  |  발행일 2019-05-18 제10면
대경여련, 차별 금지 기자회견
“남성 생계부양 구조 개혁해야”

대구지역 여성단체가 17일 ‘임금차별 타파의 날’을 맞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 임금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여성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 대비 37.5%에 불과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남성을 생계부양자로 설정한 한국 사회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 생계부양자 이데올로기’는 노동시장에서 여성차별을 강화하는 가장 큰 요소”라며 “모든 노동자는 생계의 절박함을 갖고 노동현장에 나선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동가치를 저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맞벌이 가구 61.6%, 여성가구주 29.6%에 육박하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생계부양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오랜 시간 낮은 임금은 여성을 차별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 여성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높여 여성 노동단절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태 수습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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