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
'미우새'에서 탁재훈(50)의 고백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20.6%, 2부 22.8%, 3부 22%를 기록했다. 17주 연속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탁재훈이 제주도 집에 이상민과 김수미를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와 이상민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탁재훈 집을 방문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집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탁재훈은 김수미와 이상민을 위해 뿔소라와 뽈락 구이를 준비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수미는 “얘 수상해. 너 나이 많은 여자 사귀었지? 안그러면 네가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살아?”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김수미의 질문에 탁재훈은 6년 전 이 집에서 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특히 2층 짜리 럭셔리 하우스를 500만원에 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
그는 "와 보니 너무 좋은 거다. 마음도 복잡했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아보이는 거다. 근데 집이 한두 푼도 아니니까 살 생각도 없었다. 근데 마침 이 집을 지은 사장님과 재훈이가 같이 있었다. 인사 시켜줘서 '집 너무 좋다. 꼭 살고 싶다'고 그랬다. 그 말을 듣더니 사장님이 이 집을 사라는 거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난 괜찮다고 했다. 나중에 더 좋은 집을 사겠다고 얘기했다. 자존심 상하니까 전 재산을 말할 수 없었다. 그랬더니 그 후에도 계속 집을 사라는 거다. 그 얘길 3번 하는 거다. 결국 솔직하게 전 재산을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집주인은 일단 계약금만 주고 계약을 하라고 권했고, 탁재훈은 결국 500만원을 건네고 계약서에 사인 했다.
탁재훈은 "그런데 집주인은 '이 집은 탁재훈 씨 것입니다'고 하더라"며, 믿기지 않았으나 계약서를 쓴 이후 3년 동안 사장님이 잔금 독촉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출 이자까지 내 줬다고. 탁재훈은 고마운 마음에 지금까지 이자와 원금을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사장님도 너무 힘들었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인 것 같아” “널 도와준 그 분은 몇 배로 복을 받을 것”이라며 사연에 놀라워했다. 탁재훈 역시 “힘든 시기에 나를 믿고 배려해준 그 말 한마디를 평생 잊지 못하겠다”고 고마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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