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서울 명동처럼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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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2 07:12  |  수정 2019-05-22 09:22  |  발행일 2019-05-22 제1면
市, 가맹점 늘리고 7월부터 운영
大百내 텍스리펀드 기기도 설치
쇼핑금액에 제한없이 세금 환급

대구 동성로가 서울 명동 같은 ‘사후 면세점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동성로에서 무제한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무인환급시스템을 도입하고, 100곳인 면세 가맹점 수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중구 CGV 대구한일(옛 한일극장)~옛 중앙파출소 일대를 외국인 사후 면세점 특화거리로 조성해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CGV 대구한일 앞에는 사후 면세점 특화거리를 알리는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변 가로등 50곳에 배너를 설치한다. 또 이번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화장품·의료·뷰티 매장을 중심으로 사후 면세점을 추가 확대한다. 현재 동성로 일대에는 사후 면세점 100곳(대구 전체 689곳)이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 한도액 없이 마음껏 쇼핑할 수 있도록 대구백화점 본점 내에 ‘텍스리펀드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텍스리펀드 기기가 설치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쇼핑 금액에 제한받지 않고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동성로 사후 면세점에서 1회 30만원, 입국 후 총 거래금액 100만원까지만 즉시 환급이 가능하지만, 사후 면세점에서 즉시 환급받지 않고 영수증과 여권을 챙겨 텍스리펀드 키오스크를 통해 사후 환급받으면 이 같은 한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시와 백화점 측은 공간 확보와 무인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명 시 관광서비스 개선팀장은 “텍스리펀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겐 한화로 환급을 해주기 때문에 동성로에서 환급금을 다시 소비할 가능성이 커 쇼핑 활성화가 기대된다. 동성로 사후 면세점 특화거리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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