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육성도 1兆 투자…안정적 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

  • 마창성
  • |
  • 입력 2019-05-22 07:19  |  수정 2019-05-22 07:19  |  발행일 2019-05-22 제3면
중기부와 신성장사업 발굴 협약
2024년까지 밸리·펀드 조성계획
포항·광양 등 연구개발 거점으로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벤처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나선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포스코는 벤처기업 창업부터 육성·사업화까지 모든 단계별로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연구·투자유치·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6년간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밸리 투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대상이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통해 △소재·에너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에 집중해 포항과 광양 등을 벤처기업 연구 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에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엔 포스텍과 공동 연구를 위한 융합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벤처펀드는 2024년까지 포스코 출자금 8천억원과 외부 투자유치 1조2천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쌓아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 및 운용을 지원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조원 규모 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포스코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 창업 기업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내는 선순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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