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진짜 독재자 후예는 김정은 文이 말 못하니 대변인이란 말 나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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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2   |  발행일 2019-05-22 제5면   |  수정 2019-05-22
황교안 “진짜 독재자 후예는 김정은 文이 말 못하니 대변인이란 말 나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이 2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 달라.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인천을 찾은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라며 “세습 독재자 아닌가.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정부의 외교·안보 문제를 고리로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다. 자유공원을 찾은 이유 역시 이곳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문제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 단체가 동상 철거를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를 통해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안보 정당으로서 차별성을 보이려는 의도인 셈이다.

실제로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남북군사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가 군사 훈련하려고 하면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 그게 무슨 훈련이 되겠나”라고 정부의 안보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황 대표는 이후 인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남동산단으로 이동해 한 화장품 업체를 둘러본 뒤 남동산단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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