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10주기, 대구경북의 바람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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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07:11  |  수정 2019-05-23 08:39  |  발행일 2019-05-23 제1면
“분권 확대·혁신도시 발전 가속화해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대통령묘역에서 1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노 전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국민 모두에게 큰 슬픔을 안긴 지 꼭 10년이 된 만큼 과거 어느 추도식보다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 지도부, 정부와 청와대 인사,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 등 여권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달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법륜스님 등도 참석한다.

다만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불참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봉하마을을 찾지 않는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7년 8주기 추모식에서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노력을 재평가하며 추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문재인정부에선 지방분권 확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발전 가속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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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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