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5% “내년 최저임금 8350원 동결해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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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07:22  |  수정 2019-05-23 10:00  |  발행일 2019-05-23 제3면
경제성장률만큼 오른 8580원이 18%로 2위
대구경북 동결 의견 46%…전국서 가장 높아

국민 3명 중 1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최저임금 동결 의견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6%나 됐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천350원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인 2.7% 인상안인 8천58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9%로 둘째로 많았고, 10% 이상을 인상해 9천190원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답변이 14.3%로 뒤를 이었다. 5%를 인상한 8천770원은 11.9%, 7.5%를 인상한 8천980원은 7.7%를 각각 차지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보수층(42.4%)과 중도층(38%), 한국당 지지층(52.8%), 주부(47.8%), 자영업자(42.6%)에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노동직에서는 최저임금을 10% 이상 올려 9천190원 이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꼽혔다.

대구경북에서는 동결이 45.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이어 5% 인상(15.3%),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 인상(11.9%), 7.5% 인상(10.6%) 순이었다. 10% 이상 인상을 원한다는 답은 4.8%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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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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