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영양” 국비공모사업 큰 성과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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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4 08:04  |  수정 2019-05-24 08:04  |  발행일 2019-05-24 제20면
3년간 20여건 선정 350억원 확보
오도창 영양군수 리더십도 ‘한몫’
“작지만 강한 영양” 국비공모사업 큰 성과

영양군 공무원들이 다른 지자체가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국비 발굴사업은 전 공무원이 똘똘 뭉쳐 만들어 낸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난 오도창 영양군수<사진>는 “영양은 작은 지자체지만 매우 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며 군정 분위기를 전했다.

오 군수는 “영양군은 재정자립도가 최하위로 각종 조사에서 소멸 1순위 지자체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같은 오명을 벗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국비공모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군이 올들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사업비는 벌써 50억원 규모에 달한다. 2016년 국비공모사업 업무가 생긴 이래 현재까지 20여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350억원의 국비 예산을 받았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평균 경쟁률이 3대 1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영양군이 얼마나 역량을 결집시켰는지 엿볼 수 있다.

전 직원의 노력과 함께 오 군수의 뛰어난 리더십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영양부군수를 역임하다 지난해 당선된 그는 경북도 산업경제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정부 부처가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국비공모사업 발굴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담 공무원까지 배치했다.

공무원들은 공모사업 예산확보에 대비해 수시로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개최한다. 상급자들은 공모사업 선정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해 직원상호 간 이해를 높이고, 하급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한다. 특히 오 군수는 직원의 아이디어가 관철될 수 있도록 사기진작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 군수는 “영양군은 작은 지자체지만 살아남기 위해 전 공무원이 뭉치고 있어 스스로 소멸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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