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홋줄 터지는 사고 5명 사상

사진:연합뉴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이 입항 환영행사 중 사고가 발생해 해군 병장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작전 수행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 길에 변을 당했다.

24일 오전 10시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인근에 있던 병사 5명이 쓰러졌다.

병사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입항 환영행사장 주변에 대기중이던 구급차로 군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병장 1명은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다른 4명의 병사들은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해군은 부상자 중 1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고, 나머지 3명은 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군관계자는 “홋줄 보강작업을 하던 중 팽팽해진 홋줄이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병사들을 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수사기관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사고 당시 최영함 장병 가족과 지인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입항 환영행사가 열렸다.

한편,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400t급 구축함)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6개월 동안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하고 이날 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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