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포항 영일만항, 환동해권 물류중심 도약 방안 강구해야”

  • 글·사진=포항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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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  발행일 2019-05-25 제3면   |  수정 2019-05-25
(해수부 장관)
수중로봇 기술개발 노력도 당부
문성혁 “포항 영일만항, 환동해권 물류중심 도약 방안 강구해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서 관계자로부터 항만 개발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포항 영일만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일본 등 환동해권의 미래가 달린 중심지”라고 물류중심 항만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권 유일 컨테이너항만인 포항 영일만항 부두를 찾아 항만 개발 현황을 보고받은 뒤 지진 피해를 입은 항만부두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말 항만인입철도가 완성되면 영일만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부두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이 부산항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환동해권 물류중심 항만으로 우뚝서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장관은 영일만항 여객부두 축조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진 내진설계 현황을 꼼꼼히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문 장관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를 방문해 수중건설로봇 개발 추진 현황·성과를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특히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수 우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중로봇센터가 개발한 수중로봇의 국내 기술은 80%이며, 20%를 외국에 의존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문 장관은 “수중로봇 등 해양신산업은 국가 정책의 방점인 분야”라며 “해외 기술로 만든 제품(로봇)은 향후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된다”고 순수 원청 기술 개발 노력을 각별히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날 경북지역 해양수산 분야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포항 남구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을 찾았다. 또 육상어류 양식장(영동수산)에 들러 고수온 피해 사전예방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하절기 고수온 피해가 없도록 어업인·관계기관이 협력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사진=포항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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