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산단 산업용지 분양 취소…인허가 변경이 걸림돌

  • 입력 2019-05-26 11:37  |  수정 2019-05-26 11:37  |  발행일 2019-05-26 제1면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산업용지 분양이 미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장기면 일원에 조성 중인 블루밸리국가산단 산업시설용지 38필지(38만9천㎡) 분양공고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3일 분양공고를 했고 분양신청을 받은 뒤 24일 추첨할 예정이었다.
 필지 세분화와 입주대상 업종 변경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공고했으나 인허가 변경이 늦어지면서 분양공고를 취소했다.
 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허가 변경 여부를 확정한 뒤 다시 분양하기로했다.

 정부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포항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들여 국가산단을 만들기로 하고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LH는 전체 611만8천여㎡인 포항블루밸리를 2곳으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동해면 일대 293만9천여㎡에 조성하는 1구역은 주요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상업용지와 주택용지, 지원시설용지는 모두 분양됐지만, 국가산업단지 핵심인 산업용지 분양은 저조한 실정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구역 산업용지 137만2천여㎡ 가운데 분양된 곳은 1만2천580㎡(2필지)로 전체 면적의 1%도 채 안 된다.
 이 때문에 LH는 블루밸리산단 산업용지 분양가를 조성원가 79% 수준으로 낮췄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인허가 변경을 조건으로 공급 공고를 냈는데 조건이 적절한지 이견이 있어서 인허가를 받고 나서 분양하기로 했다"며 "6월 초 인허가 변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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