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국책사업 연이어 선정…‘평생교육 40억원·메이커스페이스 20억원’ 확보

  • 박종문
  • |
  • 입력 2019-05-27 08:15  |  수정 2019-05-27 08:15  |  발행일 2019-05-27 제19면
20190527
경일대는 최근 교육부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키움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설 경일대 창의융합센터 건물 전경. <경일대 제공>

경일대는 최근 교육부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정부지원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경일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일대는 대구경북·강원권역 거점대학으로 선정되어 최대 4년간 약 4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평생교육 4년 연속 국비 받아
미래융합대학 확대…정원도 늘려
다학기제, 야간·주말수업 등 시행

지역메이커들 창작 전진기지
3D프린터·코딩·DIY생활제품 등
특화프로그램 제공…창업도 지원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권역별로 성인 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거점 대학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일대는 2016년부터 대구경북·강원권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대학이 성인학습자 친화적 평생교육체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함으로써 선취업·후학습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고등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평생교육 우수거점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일대는 앞으로 4년간 지원받는 국비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구경북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생애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현재 2개 학부 1개 학과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미래융합대학을 2개 학부 2개 학과(스마트산업학부(스마트자동차전공, 스마트팩토리전공), ICT경영학부(산업경영전공, 빅데이터응용전공), 원자력에너지융합학과, 평생교육컨설팅학과) 체제로 학제를 확대·개편한다. 또한 입학정원도 110명에서 130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경일대는 성인학습자의 학업이수 편의성 제공을 위한 다학기제, 수업집중이수제, 선학습경험인증제, 주중야간·주말 수업 운영, 블렌디드 수업 등 산업체 재직자와 성인학습자 친화형 교육 제도를 시행 운영한다. 또한 마이크로 단위 전공 핵심 내용 학습 지원, 학습법 동영상 콘텐츠 개발 보급을 통해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도 힘쓰고 있다.

경일대는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되어 5년간 20여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메이커 문화 확산과 메이커들 지원에 나선다.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은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국비 공모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역민의 메이커문화 확산을 위하여 전문랩과 일반랩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팅 등 다양한 디지털 제조 장비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창작활동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창조물을 생산,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적으로 총 50여 개의 운영 주관기관이 선정되었는데 경일대가 선정된 일반랩 특화형 메이커스페이스는 전국에서 5개만 선정되었다. 3년간의 아이디어팩토리 사업과 9년간의 창업선도대학육성 사업에서 예비창업자 및 지역 메이커들의 창작활동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다.

경일대는 ‘키움(KIUM)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하고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 스마트이동체 프로그램과 3D프린터, 코딩, DIY생활제품, 스마트 푸드 등 다양한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경일대는 일반랩 특화형으로 전문랩과 일반랩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메이커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의 시제품제작 등 사업화 구상의 기초가 되고 있다.

경일대의 이번 사업선정은 3억여원의 경북도 도비 지원과 경산시의 각종 행정재정 지원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과 <주>인테크, 에이럭스, <주>엘비스 등의 지역기업, 대구경북비즈쿨협의회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데 또 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메이커 커뮤니티의 창업준비,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며, 일반메이커들의 취미, 체험·여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경일대의 무인항공교육원, 철도아카데미,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소 체험 등을 병행하면서 명실공히 지역민과 함께하는 메이커스페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태 총장은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과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은 성인학습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부지원 사업이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