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범어W 1순위 청약 1만명 이상 몰려…평균 40 : 1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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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30   |  발행일 2019-05-30 제17면   |  수정 2019-05-30
투기과열지구 후 첫 1만명 돌파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0.13대 1
인근 신규 아파트시장 훈풍 기대

수성범어W 1순위 청약결과, 276세대 모집에 1만1천84명이 몰려 평균 4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9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청약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분양한 힐스테트 범어의 9천897명 이후 최다다. 이에 진정세를 보이던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78세대를 모집한 전용면적 84㎡B타입에는 4천914명이 몰려 63대 1의 경쟁률을, 137세대를 모집한 102㎡의 경우 4천529명이 청약해 33.06대 1, 그리고 61세대를 모집한 84㎡C타입에는 1천641명이 몰려 26.9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28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감지됐다. 46세대를 공급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모두 466명이 청약, 10.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국 1, 2위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135대 1),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 126.7대 1보다는 낮은 경쟁률이지만, 투기과열지구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8.5대 1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입주 전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데다 대출도 40%로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수성구에서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자 인근 아파트 분양까지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자체가 높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기타 수성구 지역이나 인근 동구, 중구 등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 같다”며 “다만 일반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낮게 책정된 점에 적지 않은 투자수요가 몰렸을 가능성이 있고, 투기과열지구로 전매가 제한된 상황 등을 고려하면 계약률까지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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