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정부, 검증 안된 경제정책 실험만…상황 더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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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진기자 윤관식기자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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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공병호 소장이 지난 28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10년 후 환경변화와 리더의 미래준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지금처럼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적은 없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의 진단이다. 그는 지난 28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CEO아카데미 강연에서 ‘10년 후 환경변화와 리더의 미래준비’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공 소장은 15가지의 이유를 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고비용 구조 △경쟁력 하락 △장기불황과 저성장 고착 △정책 실패 △반복적 경기부양책 △중과세와 세금철학 △구매력 저하와 내수 침체 △거대 정부 △안보문제 △한·미, 한·일 외교문제 △부채 증가 △규제개혁의 미흡 △무임승차 △정치원리의 약진 △혁신수용 능력의 하락 등을 경제 정책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공 소장은 “경제학 이론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실험만 하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시행한 규제 개혁 정책을 보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도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보다 더 큰 문제는 주52시간제도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 및 공장을 둘러봐도 일하는 사람이 없고, 다 불이 꺼져있다. 남들보다 더 일해도 힘든 상황에서 남들처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 소장은 변화에 성공하는 법과 미래를 준비하는 법도 이야기했다. 그는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 자유와 책임을 훈련하고, 불필요한 것을 철저히 제거하고, 회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현안과제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낙관론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현주소를 파악하며, 자신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공 소장은 “우리가 맞이하는 시대는 모두가 경영자가 되는 시대다. 삶과 인생 모두에 대해 스스로 경영한다는 각오를 갖고 기회와 위기가 넘쳐나는 시대를 적극적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공 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김재철 평전’ ‘공병호의 사장학’ ‘공병호의 공부법’ 등이 있으며, 현재 ‘공병호 TV’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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