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광고천재’ 이제석과 손잡고 郡 알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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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기자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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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고기획사와 협약 이례적

신청사유치 홍보자문위원 위촉도

김문오 달성군수(왼쪽)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군 홍보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친 뒤 ‘대구 지도’ 액자 틀을 깨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틀을 깨라. 더 큰 대구’라는 콘셉트의 이 지도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자는 이 대표의 창작정신이 반영됐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청이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를 통해 지역 혁신을 꿈꾼다. 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군청사 8층 군수실에서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군 홍보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기초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사설 광고기획사와 홍보협약을 맺은 것으로, 양측은 앞으로 ‘기존 틀을 깨고 더 큰 대구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

김문오 달성군수와 이 대표는 ‘우리끼리만’ 이야기하는 홍보는 군민(대중)을 피곤하게 하고 질리게 만든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군민 입장의 홍보가 절실하다는 공감대 위에서 다양하고 기발한 홍보전략을 논의했다. 협약으로 양 기관은 각종 브랜드 기획·개발·제작, 행·재정적 지원,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마케팅 홍보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홍보 자문은 재능기부는 물론 컨설팅·투자·교육의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대구시 신청사 건립 유치위원회’ 달성군 홍보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됐다.

김 군수는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되며, 그 가치를 믿는다. 어제 대구의 변방에 불과했던 달성이 오늘 대구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늘 신선한 변화를 꾀하는 ‘변방성, 비주류성’의 신념을 가진 이 대표와의 이번 만남이 대구 달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달성군에서 앞으로 우리 광고연구소가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군민·시민이, 나아가 국민이 알아보는 달성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 낳고 세계가 인정한 이 대표는 ‘한 해 대기오염으로 6만명이 사망합니다’라는 ‘권총 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외 유명 광고공모전에서 40차례 이상 입상했다. 당시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 학장은 “1947년 개교 이래 단기간에 40여차례 수상한 학생은 처음”이라며 극찬했다. 2009년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그해 영남일보와 함께 공익광고 캠페인 ‘이제석의 좋은 세상 만들기’를 진행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남일보는 이 캠페인으로 지역신문콘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최근까지 정부기관은 물론 월드비전·환경재단 등의 단체와 함께 계몽 캠페인·공익광고를 제작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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