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한달간 여름파티 “힙합·버블쇼·물놀이 즐길 준비됐나요”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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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8 07:23  |  수정 2019-06-08 08:09  |  발행일 2019-06-08 제5면
[토요일&] 7월27일부터 핫 서머 버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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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내 경주타워 앞 주작대로에서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펼치는 거리퍼레이드를 관광객들이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신라 1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경주는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건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여행은 역사문화유적지와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이 종합문화테마파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로 시작해 우리나라 대표 문화브랜드로 성장했다. 20년간 축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주엑스포만의 수준 높은 전시·공연·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10회째 행사를 앞두고 사전·연계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 ‘연중 축제화’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하고 있다.

◆무더위 날릴 ‘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올해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물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놀이터로 꾸며진다. <재>문화엑스포는 오는 7월27일부터 8월25일까지 30일간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핫 서머 버블페스티벌’은 문화센터 앞 천마광장과 신라왕경숲에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과 무대를 만들어 낮에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밤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를 연다.

수영장은 물놀이, 버블 익사이팅, 숲속 학습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성인·청소년·어린이·유아별 연령에 맞춰 놀이기구와 슬라이딩, 워터버블 등을 특색 있게 운영한다. 특히 생존 수영교육과 캐릭터 댄싱쇼, 워터 범퍼카, 뮤지컬 공연 등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디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천명 수용가능한 실내외 수영장·무대
낮엔 가족·어린이위한 놀이기구 등 운영
밤엔 젊은층 대상 힙합·록 5개 테마 공연

엑스포공원 다양한 콘텐츠로 상시 개방
체험프로그램·솔거미술관 등 인기 많아
“엑스포 연중 축제화·계절별 차별화 시도
누구나 즐길수 있도록 만족도 높일 것”



야간에는 젊은 마니아층을 위한 힙합·EDM·록 콘서트와 함께 ‘나이트 버블 비어(Beer) 파티’가 펼쳐진다. 매일 밤 ‘눈 내리는 나이트 버블파티’가 진행되고 주말에는 △K-pop △소울 힙합 △파워록 △힙합 △스페셜듀오 등 5가지 테마 공연이 더해진 ‘5WEEK 스페셜 나이트’를 선보인다. 황룡사 탑과 금관을 직접 만들어보고, 신라역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는 등 역사문화 학습체험도 다채롭다.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문화테마파크

경주엑스포는 1998년 이후 9회(국내 6회·해외 3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56만㎡에 이르는 경주엑스포공원은 엑스포 기간 외에도 상시 개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공연·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7세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다는 황룡사 9층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는 엑스포공원은 물론 경주를 대표하는 곳이다. 보문관광단지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대를 비롯해 8세기 서라벌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 가상현실 기술로 석굴암을 만날 수 있는 ‘석굴암 HMD트래블’은 놓칠 수 없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솔거미술관은 승효상 건축가의 훌륭한 설계, 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의 대작과 다양한 특별·기획전으로 인기가 많다. 이 밖에도 넌버벌 ‘플라잉’ 공연, 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3D 첨성대영상관, 동양 최대 화석박물관 ‘주라기로드’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 누구나 언제나 즐기는 엑스포

여행과 일상, 세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연중 여행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고 계절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엑스포 20여년의 역사와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디지아트(Digital Art)전시관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을 개관했다. 건축물은 물론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설치미술·디지털기법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전시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대 신라와 실크로드, 현재의 경주와 엑스포 역사를 모두 담은 전시관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미술계 거장 4인의 작품전인 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가 미술계 안팎의 큰 관심 속에 지난 3월18일 시작됐다. 박대성·이왈종·황창배·윤광조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보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통에 첨단 입혀 콘텐츠 업그레이드

과거 경주는 수학여행으로 대변되는 여행지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이미지는 젊은층에게 자칫 고루한 과거의 여행지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면서 최근의 색다른 여행지에 비해 경주가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엑스포측은 최신 과학과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실감·참여·학습·힐링 콘텐츠를 망라해 경주엑스포공원을 고품격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실감미디어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홀로그램(Hologram) 등을 망라한 킬러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특히 경주엑스포공원은 개장 이후 야간에는 개방하지 않았지만 ‘루미나 나이트 워크’를 통해 1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이야기와 빛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야간 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국내외 여행·관광 패턴을 고려하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여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과 시도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알찬 경주엑스포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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