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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실력 쌓는 기회로 활용 못하면 毒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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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이현덕기자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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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모평 활용 오답줄이기 학습전략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지난 4일, 대구중앙고 3학년 학생들이 진지하게 문제를 풀고 있다. 6월 모의고사에 응시한 대구지역 수험생은 2만5천3명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수능 점수 향상, 비법은 뭘까. 간단하다. 바로 틀린 문제를 공부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무엇을 몰랐는지 찾아 학습하는 과정에서 실력 향상이 이뤄진다. 헷갈렸던 문제도 따로 모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공부하자. 송원학원 진학실에서는 지난 4일 6월 모평을 치른 학원생 1천300여명의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답안지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 5개씩 뽑아 오답 원인을 제시했다. 이 문제들만 꼼꼼하게 분석해 내 것으로 습득해도 6월 모평은 성공한 것이다. 점수에 연연하다 공부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


국어
기출 패턴 유지·‘독서’ 오답률 두드러져
EBS교재 속 작품 중심 독해 반복학습을



오답률이 가장 높은 5문항 중 3문항이 독서 문제에서 나왔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문법이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문학 역시 6작품 중 4작품이 EBS교재에서 연계 출제됐다. 대체로 기출 문제들의 패턴이 유지되어 상대적으로 독서 문제의 오답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38번, 41번 문제의 경우 EBS의 ‘복어 독의 공진화’ 연계 지문이다. 독서 지문이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체감 연계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다. 41번의 경우 지문의 중요 정보를 그대로 적용하는 문제다. 오답 선택 비율이 나머지 선지에 고루 분포하면서 특히 ⑤번 선지에 집중됐다. 왜 그럴까. 이 문제를 틀린 수험생은 정답인 ①번 선지가 절대로 답이 아니라고 단정지은 후 나머지 선지들에서 나름의 논리를 적용하여 합리화한 것으로 보인다.

38번 문제는 비교적 난도가 높지 않은 단순 내용 일치 문제다. 그럼에도 오답률이 높았다. 수험생들은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원인이 독해력 부족인지, 집중력의 문제인지 등을 잘 되짚어보자.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수립해 놓은 ‘문제 해결 과정’을 재확인해 보도록 하자.

EBS의 ‘양적 완화’ 지문에서 출제된 30번 문제는 지문의 독해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다. 지금까지 지속적인 출제를 통해 정형화된 유형이므로 유사 문제들의 반복 학습을 통해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자.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 나가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5번 문제는 EBS 연계 지문인 ‘조웅전’에서 출제되었으나 수능특강에 수록된 부분이 아니다. 특히 특별한 사건보다는 주로 ‘큰 잔치’에 참여한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내용이 제시되어 이를 요약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소설은 읽어야 할 분량도 많고 특히 고전소설의 경우 내용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핵심 독해 포인트를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독해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10번 문제의 경우 작문의 과정과 방법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지 않을 경우 매력적인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②번 선지의 경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함을 드러내려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건의문의 특성상 상대방이 건의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 수용을 고려하도록 하는 작문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다면 매력적인 오답을 지나 정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수학 가
함수 완성∼적분값 구하는 최고난도 문제
조건별로 케이스 나누는 연습 많이 해야



가형의 경우 30번은 함수를 완성하여 대칭성을 추론하고 미분계수의 성질을 이용하여 적분값을 구하는 문제로 복잡한 사고와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최고난도 문제다.

29번은 움직이는 세 벡터의 합의 영역을 추론하고 내적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로 작년 수능 29번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27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를 구하여 확률을 구하는 문제이므로 조건별로 케이스를 나누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21번은 기울기가 주어진 접점을 구하고, 원점을 지나는 접선을 구하는 문제다. 기존의 21번 문항보다는 다소 쉬운 문제로 보인다. 28번은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을 구하는 문제로, 공통부분을 이용한 넓이의 차를 구하는 사고력이 필요하다.

영어
빈칸추론·어휘추론 문제서 오답률 높아
단서 되는 어구·상징적 의미 파악 훈련을

34번은 빈칸추론 문제로 두 종류의 황금률(Golden Rule)의 특성이 타인을 위한다는 측면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위하는 측면이 있다는 내용이다. 빈칸 아래에 ‘self-referential’과 ‘invoke the ego’ 표현이 빈칸 추론의 단서가 되는 어구다.

30번은 어휘추론 문제로 타인으로부터 불신을 받을 경우 자기 성찰을 통해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예시에서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여직원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내용이므로 forbid 대신 encourage가 적절한 어휘다.

29번은 어법추론 문제로 ‘the 비교급, the 비교급’ 구문에서 가주어(또는 비인칭주어) it을 이용한 ‘it takes ~ for 의미상주어 to 부정사’ 구문에 관한 것이다. 종종 가주어로 쓰이는 it 자리에 that을 오답으로 하는 어법문제가 종종 출제됨을 기억해야 한다.

21번은 함축적 의미 파악 문제로 영업사원들은 회사가 설계한 process(과정)에 따라 활동(activity)을 할 뿐이고 결과의 효율성에는 관심이 없다는 내용이다. 회사가 정확한 목표제시가 없는 활동을 지시했기 때문에(Garbage in) 비효율적인 결과가 나왔다(garbage out)는 상징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33번은 빈칸추론 문제로 디지털 기술이 상품 서비스로의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비물질화를 가속화한다는 내용이다. 빈칸은 조각들(weightless bits)로 주입된 물질적 상품의 행동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의 내용이 들어간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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