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탐구영역 선택 더 늦출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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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0 07:49  |  수정 2019-06-10 07:49  |  발행일 2019-06-10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탐구영역 선택 더 늦출수 없다

탐구 영역이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이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탐구 영역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먼저 내신 공부와 연계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즉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이 따로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시험 보는 과목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말고사 대비 학습을 통해 교과 내용을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탐구 영역에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과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유리하다. 응시생이 많다는 것은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또한 그 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을 경우, 특정 과목을 선택하여 생기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진로 및 과목 간 학습 연계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 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 때문에 최근 수험생은 그들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진로를 선택하였다면 탐구 과목도 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이는 대학에서 공부할 학문과도 연계성을 가지므로 대학 수학에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체크하는 것은 학생부의 이수과목이지 수능의 선택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수능에서 진로와 연관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과목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특정 과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탐구 영역에서도 피해야 할 과목이 있다고들 말한다. 가령, 사회탐구에 있어서 최상위권 학생은 ‘경제’ 등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므로 중위권 학생들은 피해야 한다든가, 과학 탐구도 ‘물리’나 Ⅱ과목은 수학을 잘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거나, 모의고사를 치르는 학생 수가 적으므로 좋은 등급을 얻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학생 수가 적다면 당연히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본인이 강점을 갖는 과목이라면 학생 수에 관계없이 선택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탐구 과목을 정할 때에 과목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일 것이다. 예를 들어 국어 비문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생활과 윤리를,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사회문화를, 개념을 이해하며 암기하는 데 조금 뛰어나다면 생명과학Ⅰ, 암기보다는 식을 잘 세우고 계산을 잘하는 수험생이라면 화학Ⅰ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탐색해보고 어디에 해당하는지 고려하여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에 수험생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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