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두음리 주민 “양수발전소 유치로 지방소멸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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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오기자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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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기자회견 희망 목소리

유치땐 주변 정부지원 470억↑

한수원, 이달중 3곳 최종 선정

봉화 소천면 두음리 주민 50여명이 10일 경북도청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봉화 소천면 두음리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 제공>
봉화 소천면 두음리 주민들이 양수발전소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음리 주민 50여명으로 이뤄진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0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화군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에 적극 찬성하며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30여년간 두음리 주민들은 마을을 관통하는 고압 송전선로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호응해 왔다”며 “신규 양수발전소 발전기 가동에 필요한 송전선로와 연계해 현재 마을 위를 지나는 송전탑을 이설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수발전에 필요한 대형 저수지가 조성되면 가뭄으로 인한 만성적 식수 부족을 해결할 수 있고,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식 추진위원장은 “마을 소멸 위기에 대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몰예정지역 주민 24가구 60여명이 수몰을 감수하고 발전소 유치에 전원 찬성했다”며 “양수발전소 유치로 이주 단지 조성 등 수몰지역 문제부터 연계사업까지 마을 공동으로 풀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화군도 지난 1월부터 유치에 적극 나서 10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주도로 5천300여명의 유치 서명을 받아 지난달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양수발전소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땐 470억원 이상의 발전소 주변지역 정부 지원과 매년 1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 과정에서 9천200억원의 사업비 투입과 6천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1조원 이상의 생산효과가 예상된다. 양수발전소 공모엔 봉화를 비롯해 충북 영동, 경기 포천, 강원 홍천이 신청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3곳을 최종 선정한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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