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돌아서지 않는 PK민심…총선前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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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수기자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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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어 文 대통령도 ‘PK 챙기기’

한국당 의원 잇단 막말 논란에도

부울경 민주당 지지율 반등 없어

PK 여권 가덕도 카드 강력 요구

여권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구애작전’에도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이 좀처럼 돌아서지 않자 정부 정책을 뒤집는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문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PK 민심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PK 광역단체장 3곳 모두 민주당이 독식한 것을 비롯해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3석(한국당 2석·무소속 1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2주간 실시한 4차례(주중 2·주간 2) PK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도 불구, 민주당 지지율은 35.7%를 넘지 못했다. 한 차례(민주 35.7%-한국 33.2%)를 제외하곤 모두 자유한국당에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민주당 소속의 PK 광역단체장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3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위, 송철호 울산시장은 꼴찌인 17위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10개월 남겨 둔 상황에서 PK 민심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민주당으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급기야 문 대통령까지 PK 민심을 다독이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창원을 찾아 창원시가 집중 육성하는 수소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소산업 특별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경남을 찾은 것은 올 들어 세번째다. 10일에는 국빈방문 중인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부산~헬싱키 항공노선을 내년 3월부터 주 3회 운항한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PK 여권에서는 이런 ‘이벤트’가 민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PK 여권에선 보다 강한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 부산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도지사는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가덕도 신공항 외에는 PK 민심을 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3개 시·도지사는 10·11일 잇따라 환담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 이 같은 지역 민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PK 단체장들은 조선업 활성화와 규모가 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TK 정치권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PK 민심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당·정으로선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 카드가 나온다면 통합대구공항을 준비하는 TK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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