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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남북관계 돌파구…北 조문단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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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2


DJ 서거땐 김기남 등 6명 파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함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에도 북한의 조문단 파견이 단절된 남북대화를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한 적이 있어 조문단 파견 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주요 남측 인사의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해왔다.

대표적으로 북한은 2009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사흘 뒤인 8월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했다.

조문단은 방한 첫날 조의를 표하고, 이틀째인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남북 고위급 회담을 했다. 김양건 부장은 현 장관과 면담에서 “북남관계가 시급히 개선돼야 된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문단으로 왔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사실상 특사로서 임무까지 수행한 셈이다.

이번에도 북한이 중량급 인사가 포함된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이를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조문정치가 이뤄질지 주목하는 이유다.

최근 정부가 북한과 대화 기회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 조문단이 방남한다면 어떻게든 면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여사가 생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여준 예우를 고려하면 조문단 파견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 여사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2011년 12월26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상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만난 첫 남한 인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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