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신화로 인류사 탐구 “신화의 근원은 인간 삶이에요”

  • 글·사진=채임이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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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  발행일 2019-06-12 제12면   |  수정 2019-06-12
두류도서관 ‘인문학 강좌’ 호응
그리스신화 분석·불국사 투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간 삶 돌아봐
동서양 신화로 인류사 탐구 “신화의 근원은 인간 삶이에요”
지난달 25일 열린 대구 두류도서관 주최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인 경주 박물관과 불국사투어 참가자들이 신화와 함께하는 역사 둘러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두류도서관의 참여형 프로그램인 ‘신화의 실재성과 역사의 이중성’을 생각해보는 ‘길 위의 인문학’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강좌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학, 과학에 대한 강의와 함께 문화탐방, 주제별 토론과 발표 등으로 진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23일 열린 강좌에선 페르세우스의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다나에의 운명 이야기를 통해 신과 인간, 운명과 숙명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우리 삶 속에 직면하는 문제점과 그로 인한 자신의 선택은 과연 어떠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다. 또 진실 속에도 왜곡과 거짓이 존재하는 역사의 양면성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토론했다.

<사>시민인문학연구센터 이사인 남철호 교수는 “신화의 비밀코드를 밝혀 역사적인 사실로 들추어내고 그 이면에 숨은 거짓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차남형씨(73·대구 달서구 성당동)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신화 속의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권순영씨(58)는 “단군신화가 신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연결돼 그 근원의 뿌리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또 지난달 25일 진행된 경주 박물관과 불국사 투어에서는 신화의 역사적 사실과 실재 및 허구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도 나눴다. 생각과 행동이 다른 인간 모습을 이해하고 이를 근거로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게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글·사진=채임이 시민기자 chaeim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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