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트럼프, 오사카 G20이후 訪韓 文대통령과 한미동맹 강화·北 FFVD 논의”

  • 입력 2019-06-12 07:44  |  수정 2019-06-12 07:44  |  발행일 2019-06-12 제14면
“29∼30일 방문 가능성 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방한한다며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논의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할 예정이라며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행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진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 및 스리랑카 방문까지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G20 정상회의 이후인 29∼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FFVD 조율을 의제로 거론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미일 및) 한국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과 관련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협상팀 숙청설과 관련해서는 “보도를 봤고 어떤 정보도 없다"면서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계속 말해왔고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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