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에‘문학자판기’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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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4 07:27  |  수정 2019-06-14 07:27  |  발행일 2019-06-14 제7면

경북도교육청이 본관 1층 휴게공간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 문학자판기는 자판기처럼 500자에서 2천자 내외 시·소설·수필 등 유명 문학작품 속 글이 무료로 인쇄돼 나오는 기계를 일컫는다. 2017년 서울 코엑스 국제도서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경북도교육청에 설치된 문학자판기는 높이 1.2m 직육면체로 기계 상단에 ‘긴 글’과 ‘짧은 글’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짧은 글 500자부터 긴 글 2천자까지 시·소설·수필 1천여 편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인쇄해준다.

박지용·이서영 등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어니스트 헤밍웨이·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등 해외 작가 작품도 포함돼 있다. 문학자판기는 본청 직원뿐만 아니라 경북도교육청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설치됐다. 특히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독서 토론교육’ 인문학 활성화 사업과도 일맥상통해 독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문학자판기를 통해 직원과 민원인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낭만을 경험하고, 품격 높은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누릴 수 있도록 독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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