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이상無’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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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5 07:12  |  수정 2019-06-15 07:12  |  발행일 2019-06-15 제1면
경북대 방사선硏 시료 분석결과
“국내 전역 검출되는 농도와 비슷”

경주 양남면 월성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상태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함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국내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13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월성원전 주변 육상시료(토양·식수·채소류) 및 해양시료(바닷물·어류) 등 모두 788개 시료와 원전 인근인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읍천1·2리, 양북면 봉길리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채취한 9종 44개의 주민 관심시료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와 세슘137(Cs-137) 등이 검출됐다. 읍천1리 음용수에서 최대로 검출된 삼중수소는 연간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의 0.0137%로 나타났다.

또 원전 인근 표층토양·하천토양·해수·어류 등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 농도는 국내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즉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성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해마다 원전 인근지역 환경시료 1천800개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에서 시료 830여개를 독립적으로 분석해 지역 주민에게 발표하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노기경 월성본부장은 “월성본부는 해마다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상태를 객관적으로 조사·분석하기 위해 외부 전문 연구소와 주민대표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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