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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들이 인재 추천해달라…내년 총선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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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식기자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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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표‘현역의원 물갈이’시동거나

“黨 체질 혁신적인 변화 위해

삼고·십고초려 해서라도

청년·여성 인재영입 나설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인재 영입’과 ‘당의 변화’ ‘총선 승리’ 등을 강조하고 나서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재와 함께, 변화와 함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제 우리 한국당 인재영입위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인재와 함께, 변화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대표취임 후 우리 당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 발굴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추천해 주시는 훌륭한 인재와 함께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인재’와 ‘변화’를 재차 강조했다.

페이스북 글을 두고 정치권에선 황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제1 야당 대표 취임 이후 문재인정권 실정 부각과 보수 정체성 확립으로 ‘집토끼’ 결집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실도 황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황 대표는 전날 열린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우리 당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인재, 여성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 있다”며 “당 체질을 바꾸기 위해 삼고초려, 오고초려, 십고초려 해서라도 반드시 인재를 모아달라. 저도 낮은 자세로 뛸 각오가 돼 있다”며 인재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정치 분석가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체제를 거치는 동안 한국당의 인적쇄신 작업은 미완에 그쳤지만, 총선 공천을 앞둔 황 대표로선 이를 완성해야 하는 책무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근 활발히 진행된 인재 영입작업도 장차 물갈이 공천에 대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신상진 당 신(新)정치혁신특위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대폭 물갈이’ 발언을 해 온 것도 황 대표 메시지와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신 위원장 발언에 친박(親박근혜)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탈당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나서자,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에 열린 당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귀족노동자들의 일자리 탈취로 청년 실업이 역대 최악 수준인데 정부는 이 문제를 전혀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서 “문재인정권이 민주노총의 촛불청구서에 발목이 잡혀 노동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정권은 고용형태와 고용구조가 모두 바뀌고 있는데도 수구적 노동시장을 방치하고 있다”며 “낮은 노동생산성,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모든 국민이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당 노동위원장에 경북 상주 출신으로 노동전문가로 통하는 임이자 의원을 임명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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