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양수발전소 후보지 선정서 탈락…주민 ‘허탈감’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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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5 07:19  |  수정 2019-06-15 07:19  |  발행일 2019-06-15 제8면
신청 4곳중 포천·홍천·영동 확정
“주민수용성에서 낮은 점수받아
5300명 유치서명 등 노력 물거품”

[봉화] 봉화군이 정부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 부지 선정에서 최종 탈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신청한 4개 지자체 가운데 경기 포천시·강원 홍천군·충북 영동군 등 3곳을 선정하고, 봉화군은 탈락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4곳을 대상으로 부지 적정성을 비롯해 환경성·건설 적합성·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 봉화군은 주민수용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탈락 소식을 접한 봉화군과 소천면 두음리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소 유치를 통해 이주지역을 명품마을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유치의 뜻을 모으는 등 노력해왔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국 탈락돼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봉화군도 올해 초부터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서 그동안 10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통해 5천300여명의 유치 서명을 받고, 수몰예정지 주민의 자발적 유치위원회 구성을 이끌어 내는 등 애썼지만 결국 물거품이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봉화를 비롯해 홍천·가평·양평·포천·곡성·영동 등 7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자율유치 공모를 했다. 이 가운데 봉화·영동·포천·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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