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국내시장 판매량 역대 최고…17년만에 경신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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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07:33  |  수정 2019-06-17 07:33  |  발행일 2019-06-17 제6면
올 1∼5월 내수판매 52만3천591대
개소세 인하 연장·신차 호평 영향
‘점유율72.6%’5년만에 70%대 회복
현대·기아차, 국내시장 판매량 역대 최고…17년만에 경신

현대·기아차가 올해 국내시장에서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다 신차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5월 내수판매는 현대차 32만3천126대, 기아차 20만465대 등 모두 52만3천591대로, 2002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51만7천900대)를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002년 33만5천70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역대 2위로, 17년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1천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다. 2013년(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4년(70.4%) 이후 5년 만에 70%를 넘겼다.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쏘나타가 1만3천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10만4천718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125만2천800대)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를 하반기까지 연장했고,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어서 내수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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