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로애락 담은 레퍼토리 선사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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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  발행일 2019-06-17 제22면   |  수정 2019-06-17
대구시립합창단 20일 콘서트하우스
삶의 희로애락 담은 레퍼토리 선사

대구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행복’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대우(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사진)의 객원 지휘로 삶의 희로애락이 닮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첫 무대에서는 마드리갈 모음곡으로 ‘나의 귀여운 소녀가 웃음 짓네’ ‘나는 봄이다’ ‘그는 잘 생기고 다정하며’를 들려준다. 마드리갈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 장르이며, 르네상스 정신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인간 고유의 생각과 감정,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그리움과 영원의 노래’라는 부제로 조혜영 작곡의 ‘초혼’과 에드워드 엘가 작곡의 ‘영원한 빛’을 연주한다.

‘초혼’은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조혜영이 2011년에 발표한 무반주 합창곡이다. 사랑하는 임을 향한 그리움과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영원한 빛’은 엘가의 곡을 작곡가 존 카메론(J. Cameron)이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셋째 무대에서는 올라 야일로가 작곡한 ‘영혼의 어두운 밤’을 들려준다. 마치 영화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마음속의 불같은 요동침과 고요함,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 등을 표현하고 있다. 합창과 피아노, 현악 4중주가 어우러진다.

후반부에는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반주와 혼성합창을 위한 왈츠곡인 ‘왈츠에 붙인 새로운 사랑의 노래’, 영국 현대 음악 작곡가 조나단 도브의 ‘한 해의 지나감’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5천~1만6천원. (053)250-149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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