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號, 노르웨이전서 ‘무득점’ 불명예 씻어라

  • 입력 2019-06-17 00:00  |  수정 2019-06-17
역대 본선 중 유일하게 노골
첫 골로 공격 불씨 되살려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2경기 연속 패배로 탈락의 위기에 몰린 한국 여자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를 만나 기적의 승리로 16강 진출 마지막 희망을 타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8일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노르웨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8일 개최국 프랑스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하고, 1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득점과 승점 없이 A조 최하위로 뒤처져 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건 맞지만, 이 경기에 걸려있는 건 절대 적지 않다. 우선 첫 득점부터 중요하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게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 무득점 대회는 없었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등장한 2003년 미국 대회 때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 골을 뽑아내 무득점을 면했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으면 승점 3으로 노르웨이와 동률을 이룬다. 다른 A조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도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골 득실에서 한 팀이라도 제쳐야 조 3위로 16강 진출의 마지막 문을 두드려볼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득점 없이 6실점을 떠안으며 골 득실이 크게 뒤처진 한국으로선 조 3위가 되더라도 골 득실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다른 조 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1995년 월드컵 우승국인 노르웨이는 FIFA 랭킹 12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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