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서민금융 협의체 출범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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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  발행일 2019-06-18 제17면   |  수정 2019-06-18
“서민금융제도 정작 서민은 몰라…실질적 도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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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서민금융 유관기관 지역협의체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제공>

서민들도 잘 모르는 서민금융지원제도들을 제대로 알리고 선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

대구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17일 중구 동문동 센터에서 ‘대구 서민금융 유관기관 지역협의체’ 출범식을 겸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금융부채로 고통을 겪는 서민을 위한 지원 활성화 및 지역협의체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엔 대구시와 대구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등 총 15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석동 대구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은 지역 협의체 운영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형태의 정례회(연 2회) 개최, 참여기관 홍보 강화, 서민지원행사 적극 협조 등을 제시하며 먼저 운을 뗐다.

박송묵 대구자활센터장은 “자활 참여 대상자는 소액금융 위주로 하고, 그 돈도 급전으로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안된다”면서 “이들을 위한 서민금융, 빈곤금융 상품을 집중 발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원 신용회복위원회 대구지부장은 “서민금융제도를 정작 서민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현 대구시 일자리 노동정책과 원스톱 일자리 지원센터장은 “다음달부터 일자리 상담사를 센터에 파견해 일자리 상담도 같이 받게 하겠다”며 “일자리 센터를 찾은 사람이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 역시 연계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들과 접점을 가진 복지사들을 활용,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이 어느 기관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은 “가뭄이 들면 호수의 가장자리부터 마르고, 장마가 오면 가장자리에 가장 늦게 물이 찬다. 서민이 그 가장자리에 있는 분들”이라며 “서민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각 유관기관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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