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고, 수도권 우수대학 탐방…“스스로 全일정 설계하며 진로 찾아요”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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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08:14  |  수정 2019-06-18 09:18  |  발행일 2019-06-18 제29면
학생 120명·대학생 멘토 등 참여
3∼4명이 조별로 희망대학 결정
교수·졸업생 선배들과의 만남도
20190618
지난 10~11일 수도권 우수 대학교 12곳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진 화원고 1·2학년 학생 120명과 인솔 교사 6명이 한양대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화원고(교장 배종호)는 지난 10~11일 1·2학년 학생 120명과 모교를 졸업한 대학생 멘토 8명, 인솔 교사 6명이 함께 참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우수 대학교 12곳을 탐방하는 ‘화원고, 스스로 계획하는 수도권 우수대학 탐방 프로그램’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3~4명이 한 조를 이뤄 희망 대학과 관심 학과를 탐방해서 진로를 탐색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과 계획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 학생들이 교수를 직접 섭외하고, 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전공 학과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재학생 거리 인터뷰 및 진로 특강, 졸업생 선배 멘토와의 만남 등을 통해 자신의 꿈을 더욱 구체화하고 진로를 찾는 기회를 갖게 했다.

2학년 박유빈 학생은 “평소에 만나 뵙고 싶었던 교수님과 인터뷰 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인터넷상에서 보는 내용과는 다른 객관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학습계획을 재점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꼭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에 선배와의 대화 멘토로 참가한 화원고 졸업생 이서현씨(서울대 사회학과 1학년)는 “2년 전에 자신도 대학 탐방에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아 수도권 대학에 오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멘토로 직접 와 보니 정말 감격스럽다”며 “후배들에게 무엇을 전달하면 의미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이야기를 듣고 필기까지 하는 후배들을 보고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내년에도 후배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동형 진로진학부장은 “예년보다 신청 학생이 너무 많아 팀별로 스스로 짠 탐방계획서를 심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 및 대학 전공 적합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종호 교장은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희망 대학과 관심 학과 탐방을 통해 진로 설계 역량이 강화되고, 향후 학습 태도 변화와 학업 몰입도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화원고는 지난 5월3일 1·2학년 학생 전체 555명에게 ‘2019 화원 다함께 따뜻하게 새롭게 진로진학설계로드맵’을 배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4개 역량(학업·전공 적합성·발전 가능성·인성)별 평가 내용 및 학교 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성실한 학교 생활 및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학생부 관리를 강조했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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